저는 다실이 "옛날식 공간", 기억의 표본이며, 다실의 소멸이 당연하게 여겨진다는 관점에 반대합니다. 다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운영되고 있기에 여전히 매혹적인 공간입니다. — 8페이지
"찻집" - 오랜 세월 한국인의 만남의 장소였던 찻집은 디자인 문화를 응축하고 반영하는 공간입니다. 이 책은 공간 디자인의 관점에서 70년대부터 90년대 스타일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전국 찻집 50곳을 방문하여 그 매력과 아름다움을 발견해 나갑니다.
건축가로서 홍윤주는 더 이상 서구 건축의 유행을 좇지 않고, 자신이 사는 땅에 진정으로 속한 아름다움을 찾고자 합니다. 커피숍으로 대체되는 요즘 같은 시대에도 찻집은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조용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홍윤주는 한국 문화를 반영하는 공간인 '찻집'에서 출발하여, 그 안에 담긴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탐구하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