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그래도 밝게 웃어라

섬세한 필력과 일러스트로 독자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래픽 작가 " 봉현 "의 데뷔작 "그렇지만, 밝게 웃어라"가 13년 만에 다시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13년 전 제 이야기입니다. 돌이켜보면, 제 인생에서 유일하게 빛났던 순간은 바로 그때였습니다. 2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하며 간직했던 스무 권 남짓한 스케치북을 다시 읽고, 글과 그림을 수정했습니다. 그 시절의 제가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에게 소중했던 시간을 기억하고, 어디에서든 자신답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머리말"

20대, 봉현은 아무런 계획 없이 짐을 싸 2년간의 세계 여행을 떠났습니다.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던 그 시간 동안, 그녀는 자신이 본 풍경과 자신의 모습을 붓으로 기록하며 20권이 넘는 스케치북을 남겼습니다. 이 책에는 사진보다 더 생생한 그녀의 그림과 그녀가 경험한 가장 진솔하고 순수한 감정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순례 열풍'을 일으켰고, 많은 사람들에게 봉현의 이름을 기억하게 했습니다.

13년이 지난 지금, 봉현은 더 이상 필사적으로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없어졌고, 이제 안정적인 프리랜서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 옛 여정의 기억을 되살려 초판에 수록되지 않았던 컬러 사진을 새 버전에 담았습니다. 이제 37세가 된 그녀는 이렇게 썼습니다 . "존재의 의미를 잃어가는 나날들을 지나왔습니다. 이제 저는 저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고, 여러분도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평범한 일상은 사실 여행과 다를 바 없다. 매일 사람을 만나고, 먹고, 자는 것, 그것이 바로 살아있음의 증거다. 어디에 있든, 그것을 소중히 여길 수 있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 외로움, 상처, 공허함조차도 삶의 일부다." - 『네팔』(342쪽)

우리 모두는 "내가 왜 존재하는가", "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의문에 휩싸여 불안했던 시기를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통찰을 얻기 위해 굳이 여정을 떠날 필요는 없지만, 어디에 있든 진정으로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은 당신이 생각보다 강하고 더 깊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어디에 있든 당신답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부드럽지만 강렬한 목소리로 말해줍니다.

크기: 15.1 x 20 x 2.5cm | 356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