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사람들|얼굴없는남자

모두가 빛을 향해 달려가는 동안, 저자는 당신을 깊은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가라고 권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항상 명확하게 보는 데 익숙하며, 마치 어떤 모호함도 용납할 수 없는 것처럼 논리와 이유, 그리고 답을 추구하려 애씁니다. 그러나 이의 작품 속 이미지와 서사는 아침 안개처럼 흐릿하고 흐르며, 때로는 그 본래 형태와 의도를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모호합니다. 이러한 모호함은 독자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구체적인 상상력과 확장성을 부여합니다.

이 책에서 그는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 당신은 누구인가?"라고 질문합니다. 그는 이 책 속 이미지와 "연", "농담", "불꽃놀이", "새소리"와 같은 허구의 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질문에 답합니다. 그는 버려진, 정적이고 잊혀진 이야기들을 사진과 텍스트를 통해 현실의 경계 밖으로 되돌려 놓습니다.

손가락 놀이처럼 이미지와 텍스트가 서로 얽히고설키며 오간다. 결국 그는 스스로를 "허구의 세계에 더 가까운 사람"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에 도달했을 때, 그는 독자에게 부드럽게 지휘봉을 건넨다. "그래서, 당신은 누구입니까?"

저자 소개

그는 독립 영화 감독입니다. 그의 단편 영화 " 그녀에게 "는 캐나다 몬트리올 뉴 필름 페스티벌에 선정되었고, " 대만 이야기 "는 이탈리아 몬테카티니 국제 단편 영화제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오랫동안 다양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온 그는 현재 차기작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동시에 다양한 영상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가 오랜 시간 동안 창작 활동을 하며 수집하고 축적해 온 이미지 자료들을 모았습니다. 그 이미지들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에서 아른거리며 조용히 존재합니다.

크기: 15 x 22.5 x 2cm | 196페이지